온전히 나의 정체성이 회복될 수 있는 공간이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EMPYREAN 502 문서진님
남다른 감각을 가진 맥시멀리스트의 공간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5년차 드라마 제작PD 문서진입니다. 드라마 제작PD의 업무는 ‘연출’이 아닌 ‘제작’ 업무로 평소에는 제작사에서 작가님들과 기획 및 대본 작업을 하고, 드라마 촬영이 시작되면 촬영에 필요한 모든 기반사항을 관리하고 그에 따른 예산 관리 및 집행하는 일입니다. 촬영장의 ‘엄마’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엔터업에 종사하시면 일반 사무직분들과는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계실 것 같아요
촬영 기간 중에는 정말 집에도 잘 못 들어오는 날도 많아요. 방송일 하는 사람들 중 많은 비율이 집에 잘 못 들어가는 젊은 층이라 집을 고를 때 입지도 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집의 구조입니다. 집에 잘 못 들어갈 때가 많으니까 대충 편하면 되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저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온전히 나의 정체성이 회복 될 수 있는 공간이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들 때문인지 큰 집도 원룸도 아닌 적당한 크기의 집을 원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외향적인 성격이다 보니 집에 손님을 자주 초대하여 거실과 방이 분리된 집을 선호합니다. 생활하는 공간과 휴식하는 공간이 나눠져 있는 구조가 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것 같아요. 이 집은 2개층을 쓰면서 1층은 거실, 2층은 방으로 되어있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반적인 아파트는 개성이 없고, 빌라는 정말 살고 싶지 않은 구조였는데 저에게 딱 맞는 공간이었습니다
저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온전히 나의 정체성이
회복될 수 있는 공간이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엠피리안을 선택하시게 된 다른 이유도 있을까요
사실 처음엔 이 집이 제 예산을 초과해서 구경만 하려고 했습니다. 어떻게 지었기에 이런 시기에도(빌라왕사태 등) 비쌀까 궁금증도 있었어요. 처음 엠피리안을 봤을 때 솔직히 많이 놀랐어요. 우선 외관에서부터 일반적인 빌라 형태가 아니라서 내부 구조가 기대됐었고, 외관 및 주차장에서 마감 자재들이 일반적이지 않더라구요
보통 빌라들은 수익 극대화를 목적으로 하는 만큼 그 안에 사는 사람들한테는 관심이 없어요. 그래서 자재도 저렴한 걸 사용하게 되고, 그만큼 소위 ‘싼티’가 나면서 이후 하자 보수 및 수리할 부분들이 많더라구요. ‘엠피리안’은 그런 부분들에서 차이점이 확 느껴지니까 우선 첫인상에서 ‘여기로 오면 적어도 살면서 집 문제로 골치 아플 일은 없겠다‘는 믿음이 확 들었습니다. 집장사를 위한 집이 아닌, 건축주가 거주할 수 있을 만큼의 집이라는 게 느껴져서 그때부터는 부족한 예산을 어떻게 만들까 고민했던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집에 계실 때는 주로 어떻게 지내시나요?
집에 있을 때는 보통 1층 거실에서 지내요. 음악 틀어놓고 대본도 읽고, 노트북으로 업무를 하거나, 멍 때리면서 커피도 마시고... 보통 잘 때에만 2층 침실에 올라가요. 거실은 ‘서진살롱’이라는 컨셉으로 간간히 업계 사람들 혹은 친구들을 초대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거실과 이어진 테라스에는 커피테이블을 놨어요. 이사한 뒤에 아침에 일어나면 테라스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너무 부럽습니다. 인테리어를 직접 공부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감각이 남다르신 것 같아요
전공은 기계공학인데, 영국에 요리유학을 다녀왔고,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철물점에서 7년 정도 일했습니다. 자유로운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처음부터 컨셉을 갖고 공간을 꾸미기 보다는, 집에 들어가면 그 공간의 특징을 봅니다. 그리고 그 특징에 맞춰 스타일링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은 조명입니다. 조명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생각해요. 공간이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는 펜던트 조명이나 스탠드 조명을 좋아해요
이 집은 처음 들어서자마자 화이트 베이스의 벽, 바닥, 주방 가구와 큰 통 창을 보고, 스타일링을 약간 갤러리 느낌으로 깔끔하게 현대적으로 꾸며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정한 패턴의 큰 카펫을 깔고, 그 위에 공간이 좁아 보이지 않도록 투명한 흑유리 테이블을 배치했습니다. 그 외에는 다양한 원색 컬러의 가구, 소품을 배치하면 되겠다는 계획이었어요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요. 근처에 사는 지인이 동네를 지나가다가 제가 사는 집을 보고 사진을 찍어서 보내줬는데, 다른 집은 모두 조명이 똑같은데 저희 집만 보라색이라 너무 튀는거에요. 물론 통창 때문에 오히려 시야의 집들에서 저희 집 내부가 더 훤히 잘 보일거라 예상하는데, 제가 좀 관종이라 크게 신경 쓰진 않습니다
이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씬(Scene)이 있으신가요?
5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보는 창밖 뷰가 예뻐요. 특히 일몰시간 때에 AK플라자 건물 외벽의 시계 뒤쪽으로 노을지는 장면이 좋더라구요. 저희 집 거실에서 보는 뷰도 좋아합니다. 뒤쪽 언덕 위까지 건물들의 레벨이 올라가면서 각 집들의 베란다, 창문 등을 통해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그 분위기가 각양각색이라 재미있습니다
엠피리안에서 4계절을 보내셨는데 느낀 점을 말씀해주세요
모든 계절을 다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특히 좋았던 계절은 봄인데, 아침에 테라스에서 커피마시는 게 정말 좋더라구요. 여름에는 많이 덥지 않은 것도 좋아요. 북향인 이유도 있겠지만, 에어콘을 오래 틀어도 전기세가 엄청 나오지 않는 것을 보니 단열이 잘 되어있구나 느껴져요. 아, 창호도 고가의 브랜드를 쓰셔서 그런지 차음, 단열효과가 좋아서 그런 것 같아요. 겨울에도 많이 춥지 않고 보일러 틀면 금방 따뜻해지고, 온도 유지가 오래되는 것 같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계획을 부탁드릴게요
특별한 계획은 없지만, 엠피리안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어서 될 수 있는 한, 오래오래 계속 살 수 있으면 좋겠네요. 좋은 집이 상하지 않도록, 저도 아끼며 생활하겠습니다
"온전히 나의 정체성이 회복될 수 있는 공간이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EMPYREAN 502 문서진님
남다른 취향을 가진 맥시멀리스트의 공간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5년차 드라마 제작PD 문서진입니다. 드라마 제작PD의 업무는 ‘연출’이 아닌 ‘제작’ 업무로 평소에는 제작사에서 작가님들과 기획 및 대본 작업을 하고, 드라마 촬영이 시작되면 촬영에 필요한 모든 기반사항을 관리하고 그에 따른 예산 관리 및 집행하는 일입니다. 촬영장의 ‘엄마’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엔터업에 종사하시면 일반 사무직분들과는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계실 것 같아요.
촬영 기간 중에는 정말 집에도 잘 못 들어오는 날도 많아요. 방송일 하는 사람들 중 많은 비율이 집에 잘 못 들어가는 젊은 층이라 집을 고를 때 입지도 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집의 구조입니다. 집에 잘 못 들어갈 때가 많으니까 대충 편하면 되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저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온전히 나의 정체성이 회복 될 수 있는 공간이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들 때문인지 큰 집도 원룸도 아닌 적당한 크기의 집을 원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외향적인 성격이다 보니 집에 손님을 자주 초대하여 거실과 방이 분리된 집을 선호합니다. 생활하는 공간과 휴식하는 공간이 나눠져 있는 구조가 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것 같아요. 이 집은 2개층을 쓰면서 1층은 거실, 2층은 방으로 되어있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반적인 아파트는 개성이 없고, 빌라는 정말 살고 싶지 않은 구조였는데 저에게 딱 맞는 공간이었습니다.
" 저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온전히 나의 정체성이 회복 될 수 있는 공간이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
엠피리안을 선택하시게 된 다른 이유도 있을까요.
사실 처음엔 이 집이 제 예산을 초과해서 구경만 하려고 했습니다. 어떻게 지었기에 이런 시기에도(빌라왕사태 등) 비쌀까 궁금증도 있었어요. 처음 엠피리안을 봤을 때 솔직히 많이 놀랐어요. 우선 외관에서부터 일반적인 빌라 형태가 아니라서 내부 구조가 기대됐었고, 외관 및 주차장에서 마감 자재들이 일반적이지 않더라구요.
보통 빌라들은 수익 극대화를 목적으로 하는 만큼 그 안에 사는 사람들한테는 관심이 없어요. 그래서 자재도 저렴한 걸 사용하게 되고, 그만큼 소위 ‘싼티’가 나면서 이후 하자 보수 및 수리할 부분들이 많더라구요. ‘엠피리안’은 그런 부분들에서 차이점이 확 느껴지니까 우선 첫인상에서 ‘여기로 오면 적어도 살면서 집 문제로 골치 아플 일은 없겠다‘는 믿음이 확 들었습니다. 집장사를 위한 집이 아닌, 건축주가 거주할 수 있을 만큼의 집이라는 게 느껴져서 그때부터는 부족한 예산을 어떻게 만들까 고민했던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집에 계실 때는 주로 어떻게 지내시나요?
집에 있을 때는 보통 1층 거실에서 지내요. 음악 틀어놓고 대본도 읽고, 노트북으로 업무를 하거나, 멍 때리면서 커피도 마시고... 보통 잘 때에만 2층 침실에 올라가요. 거실은 ‘서진살롱’이라는 컨셉으로 간간히 업계 사람들 혹은 친구들을 초대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거실과 이어진 테라스에는 커피테이블을 놨어요. 이사한 뒤에 아침에 일어나면 테라스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너무 부럽습니다. 인테리어를 직접 공부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감각이 남다르신 것 같아요.
전공은 기계공학인데, 영국에 요리유학을 다녀왔고,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철물점에서 7년 정도 일했습니다. 자유로운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처음부터 컨셉을 갖고 공간을 꾸미기 보다는, 집에 들어가면 그 공간의 특징을 봅니다. 그리고 그 특징에 맞춰 스타일링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은 조명입니다. 조명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생각해요. 공간이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는 펜던트 조명이나 스탠드 조명을 좋아해요.
이 집은 처음 들어서자마자 화이트 베이스의 벽, 바닥, 주방 가구와 큰 통 창을 보고, 스타일링을 약간 갤러리 느낌으로 깔끔하게 현대적으로 꾸며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정한 패턴의 큰 카펫을 깔고, 그 위에 공간이 좁아 보이지 않도록 투명한 흑유리 테이블을 배치했습니다. 그 외에는 다양한 원색 컬러의 가구, 소품을 배치하면 되겠다는 계획이었어요.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요. 근처에 사는 지인이 동네를 지나가다가 제가 사는 집을 보고 사진을 찍어서 보내줬는데, 다른 집은 모두 조명이 똑같은데 저희 집만 보라색이라 너무 튀는거에요. 물론 통창 때문에 오히려 시야의 집들에서 저희 집 내부가 더 훤히 잘 보일거라 예상하는데, 제가 좀 관종이라 크게 신경 쓰진 않습니다.
이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씬(Scene)이 있으신가요?
5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보는 창밖 뷰가 예뻐요. 특히 일몰시간 때에 AK플라자 건물 외벽의 시계 뒤쪽으로 노을지는 장면이 좋더라구요. 저희 집 거실에서 보는 뷰도 좋아합니다. 뒤쪽 언덕 위까지 건물들의 레벨이 올라가면서 각 집들의 베란다, 창문 등을 통해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그 분위기가 각양각색이라 재미있습니다.
엠피리안에서 4계절을 보내셨는데 느낀 점을 이야기해주세요.
모든 계절을 다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특히 좋았던 계절은 봄인데, 아침에 테라스에서 커피마시는 게 정말 좋더라구요. 여름에는 많이 덥지 않은 것도 좋아요. 북향인 이유도 있겠지만, 에어콘을 오래 틀어도 전기세가 엄청 나오지 않는 것을 보니 단열이 잘 되어있구나 느껴져요. 아, 창호도 고가의 브랜드를 쓰셔서 그런지 차음, 단열효과가 좋아서 그런 것 같아요. 겨울에도 많이 춥지 않고 보일러 틀면 금방 따뜻해지고, 온도 유지가 오래되는 것 같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계획을 부탁드릴게요.
특별한 계획은 없지만, 엠피리안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어서 될 수 있는 한, 오래오래 계속 살 수 있으면 좋겠네요. 좋은 집이 상하지 않도록, 저도 아끼며 생활하겠습니다.